카메라 조작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동작인 초점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설명 하는데 있어 기준이 되는 기종은 현재 본인이 사용중인 니콘 D50이다(당연하지~)
반셔터만 누르면 카메라가 알아서 잡아주는데 초점 잘잡는게 무슨 고수냐? 라고 반문할수도 있을텐데 아래 내용을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의문이 풀릴것이다
측거점에 대한 이해
카메라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면 초점영역인 사각형 모양의 박스가 보일것이다
위 그림이 뷰파인더를 들여다봤을때 보이는 모습이다.
여기서 조그만 사각형박스가 여러개 있는데 이것을 측거점 이라고 부른다.
카메라가 초점을 잡을때 기준이 되는 영역이라는 거다.
이 영역은 카메라에 전원을 넣었을때 선택된 영역이 굵게 표시되어 있을것이고, 각 제조사별로 멀티셀렉터 버튼으로 자유롭게 옮길수 있다
카메라가 측거점안에 들어온 피사체를 기준으로 초점을 잡을땐, 위상차검출방식이라는 원리를 사용하는데 검출하는 타입이 싱글과 크로스 이렇게 2가지가 있다.
크로스는 가로 세로 모두 검출해서 AF를 잡는 방식으로 정확성이 높기 때문에 모든 제조사의 가운데 측거점은 이 크로스타입이다.
그렇지만 그외 주변부는 측거점은 보급기는 싱글타입이고 고급바디로 갈수록 주변부 측거점도 크로스타입을 갖추고 있다
구도를 잡는 2가지 패턴
카메라를 조작하면서 구도를 잡을때 2가지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
하나는 가운데 측거점에 피사체를 놓고 반셔터를 잡은후 카메라를 약간 움직여서 전체적인 구도를 잡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전체적인 구도를 잡을때 측거점내에 피사체를 담은후 측거점을 옮겨서 초점을 잡는 방식이다
더 간단하게 말하자면,반셔터를 잡은후 카메라를 움직이면서 구도를 잡거나, 전체적인 구도를 잡은후 뷰파인더내의 측거점을 움직여서 잡는것.
이 두방식의 가장 큰 차이점은 카메라를 움직이느냐 마느냐다
그러면 측거점은 왜 있는걸까?
측거점이 있는 이유. 이게 이번내용의 핵심이라 할수 있다.
카메라 제조사별로 이 측거점이 존재하는 이유는 '코사인 오차'라는것 때문이다
먼저 구도를 잡는 방식중, 반셔터후 카메라를 움직이는 방식을 살펴보자
어느정도 촬영에 익숙하신분들을 보다보면 초점을 잡은후 카메라를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을 볼수 있다.
이게 바로 초점을 잡은후 구도를 잡기위해 움직이는건데, 이렇게 하는 이유는 촬영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반셔터후 바로 카메를 움직이는것과 구도를 잡고 버튼으로 측거점 옮긴후 다시 반셔터로 초점잡는것. 한단계의 차이지만, 이는 피사체가 움직이는 인물촬영의 경우 순간을 담느냐 못담느냐의 확실한 차이를 가져오는 문제다 그렇지만 이 방식의 경우 '코사인오차'가 고려되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미지출처 : 정해유의 즐거운 디카여행(구글에서 이미지검색)
이 그림이 코사인오차를 설명하는 이미지다.
위 그림에서 보면 빨간색 '가'라는 피사체를 초점을 잡은후 구도변경을 했을경우 우리가 뷰파인더를 통해서 봤을땐, '가'라는 피사체에 초점을 잡아놓은 상태니까 셔터를 눌렀을 경우에 실제 이미지도 '가'라를 피사체가 초점이 잡혀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카메라로부터 초점잡은 피사체에서부터 쭈욱 동심원을 그려서 이 원의 라인에 걸쳐있는게 실제 동일한 거리다.
그게 '가'와 '나'의 위치가 동일하다는 뜻으로 동심원이 그려져있는게 위 그림이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와 '나'는 동일한 위치이므로 초점잡은후 '나'의 방향으로 구도를 잡았는데 실제 카메라는 '라'의 위치에 초점이 잡힌다는 이야기다.
그 원인은 삼각함수 코사인에 의해 발생하게된다
삼각함수에 대해 이해가 있으신분이야 '아 그렇겠군' 하시겠지만 본인처럼 무지할경우엔 그냥 저런 차이로 인해 오차가 있다라는 결과만 외워두면 된다.
여튼 이 '코사인오차'로 인해 반셔터후 카메라를 움직이면 미세하게 초점이 틀어지게 된다는게 결론이다.
이 초점 틀어짐을 줄이고자 구도를 먼저 잡은후 측거점을 옮겨서 AF를 잡는 이유다.
'코사인오차'는 실제 촬영시에 얼만큼 영향을 미칠까?
실제 촬영시에 '코사인오차'는 피사체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그리고 심도가 얕을수록 오차발생률이 높다.
특히 심도의 의한 영향이 큰데, 심도가 얕아진다는건 초점맞는 부위가 그만큼 얇아진다는 이야기다.
조리개 수치가 1.4 내지 1.8처럼 심도가 얇아지면 조금만 틀어져도 초점이 안맞아 버린다. 1.4 의 조리개 수치로 인물을 정면 촬영하면 눈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귀부분부터 초점영역을 벗어나버려서 배경이 흐려지게 된다.
이런 얇은 심도로 카메라를 회전시키면 당연히 오차로 인한 틀어짐이 명확해진다는 것이다
대신 그만큼 조리개 수치를 조여 버리면 오차가 발생하더라도 초점맞는 영역내에 들어오게 되므로 초점 틀어짐 현상이 상쇄되게 된다.
가령 여러사람이 뭉쳐있는 단체사진을 찍을 경우 초점을 잡은 사람과 같은 일직선상에 위치한 사람들은 동일한 초점으로 잡힌다. 이럴때 조리개 수치가 낮은 1.4 같은 심도로 촬영해버리면 동일선상에 위치하지 않은 앞뒤 사람들은 초점영역이 얇아짐과 초점틀어짐 오차내에 동시에 들어오게 된다
이럴때는 초점영역을 넓힘과 동시에 오차를 상쇄시키기 위해 조리개 수치를 높여서 촬영을 하면된다.
여건이 되는한 조리개수치로서 충분히 커버가 되므로 실제촬영시 크게 걱정을 하지 않고 촬영하는 이유기도 하다.
다만 이러한 차이가 있다는걸 알고 그 부분을 고려하면서 조절할줄아는 능력을 갖추는게 다양한 촬영환경에서도 초점을 잃어버리지 않는 사람이 된다
그럼 안전하게 측거점 변경으로만 촬영해도 만사OK?
아쉽게도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오로지 제조사의 농간(?)에 의한 부분이다.
측거점 이해부분에서 다룬것처럼 AF를 잡기위한 검출타입이 모든 측거점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검출타입이 싱글이냐 크로스냐에 따라 실제 AF능력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보급기종은 거의 중앙부 한개만 크로스타입이기 때문에 주변부 측거점으로 AF를 잡다보면 오히려 코사인오차보다 더못한 AF 능력을 보여준다
이러다보니 보급기종은 별수없이 중앙부 측거점 하나만으로 구도변경해가며 촬영해야하는 처량한(?)신세가 될뿐이다.
본인으로서는 모든 측거점에 크로스타입을 적용하지 않는 이유가 얼마만큼의 단가차이를 보이는지 알수없기 때문에 그냥 제조사들만 미워할뿐이다.
돈벌어서 고급기종으로 갈수밖에....
AF모드의 이해?
현재 니콘바디에는 AF-A, AF-C, AF-S 이렇게 3가지 AF모드를 선택할수 있다
우선 AF-S모드는 반셔터를 잡아서 초점을 잡으면 초점그대로 유지가 된다.
일상적인 촬영에 쓰이는 모드이다.
이와는 반대로 AF-C모드는 일명 '동체추적모드'라 부르는데 반셔터를 잡으면 해당 측거점내에서 피사체가 움직이면 연속적으로 초점을 스스로 잡아주는 모드다
AF-C모드는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때 유리한데, 한번 피사체에 반셔터를 잡은후 움직임에 따라 촬영자도 카메라를 움직이면 카메라가 계속해서 초점을 새로 잡아주는것을 볼수 있다.
이렇게 피사체를 놓치지 않게끔 해주는 편리한 AF모드이다.
중요한 순간에 셔터를 마지막까지 꾸욱 눌러주면 초점을 잃어버리지 않고 촬영를 할수가 있다
그럼 AF-A모드는 무엇이냐?...AF-C 와 AF-S의 전환을 카메라 스스로 바꿔주는 모드지만, 실제 촬영에 써먹을만큼 그리 정확성이 높진않다.
촬영자는 반셔터후 구도를 잡으려는데 카메라는 초점을 새로 잡아버리는 경우가 많고 또 그 반대의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본인은 거의 쓰지않는 모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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