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례 : 낮에 지냄(명절: 설, 추석)
* 제사 : 밤에 지냄 (기제사)
<가가예문이라 제사 지내는 방법, 상차리는 법이 다를 수 있음)
젊은 사람들 중에는 <제사가 어렵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절차가 복잡해 보이고, 상차리기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건 그 원리를 잘 몰라서 그렇다, 원리만 알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름대로 변형까지 해 운용할 수도 있을 터. 여러 안내서를 길잡이 삼아 원리를 익혀 보자.
제사의 원리는 일반 손님 대접과 별 차이가 없다. 집에 손님이 오면 우선 모셔들이고, 인사부터 하는 것은 누구나 하는 첫 일. 그리고는 우선 술을 대접한다. 그러다 때가 되면 밥을 준비해 드리고, 디저트로 과일 같은 것을 내놓는다.
술, 밥, 디저트가 끝나고 나면 밥상을 치우고, 드디어 손님을 떠나 보내는 인사를 나누는 것이 전체적 순서이며
제사 역시 꼭 같이 진행된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 조상신 모시기
조상신은 살아있는 손님과 달라 지상에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이 아니라 모셔와야 제사를 드릴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일반 손님 접대와 차이가 나는 것 중 하나이며, 이 절차를
「강신」(降神)이라 한다.
제사 참례자들이 늘어선 가운데 제주가 나아가 먼저 향을 피우고 이어 삼제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향을 피우는 것은 위에 계신 조상신을 모시는 것이고 삼제를 하는 것은 아래에 계신 신을 모시는 행위라 한다.
(삼제는 술을 반잔쯤 받아 세 번에 걸쳐 그릇에 지우는 일이다.)
■ 전체 인사드리기
이렇게 해서 조상신이 임하셨다면, 다음엔 모두가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이다. 이것을 전통 제례에서는 「참신」(參神)이라 부르며, 우리말로 풀면 『조상신께 인사를 올린다』는 뜻이다.
■ 술 올리기
다음은 술을 올리는 순서이다.
손님이라 해도 최소 석 잔은 권해야 정이 있을 듯. 그래서인지 기제 등 여러 제사 때는 술을 석잔 올린다.
이것을 부르는 의례 용어는 「삼헌」(三獻)이다.
몹시 어려워 보이는 말이지만, 특별한 의미는 없다. 「헌」이라는 것은 헌납.공헌 등 말에서 흔히 쓰는 『드리다』『바친다』는 뜻이니, 결국 술 석 잔을 올린다는 의미일 뿐이다.
첫잔은 초헌(初獻), 둘째 잔은 아헌(亞獻), 마지막 셋째 잔은 종헌(終獻)이라 이름 붙여져 있다. 첫잔 올리기, 다음잔 올리기, 마지막 잔 올리기라는 뜻. 하지만 추석이나 설에는 한잔, 즉 한번만 올린다.
이를 「단배」「단잔」이라 한다.
■ 권하는 말씀 올리기
하지만 음식을 그냥 드리기만 해서야 도리를 다한다고 보기 어려워 많이 잡수시라고 권하는 말씀을 곁들여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올리는 말씀을 전례에서는 「축」(祝)이라 하고, 축 읽는 절차는「독축」(讀祝)이라 한다. 독축은 첫잔을 올려 초헌(初獻)놓고 하는 것이 이치에도 맞을 것이다.
축은 보통 한문으로 된 것을 쓰지만, 지금 세대에겐 적당하지 않아 보인다. 읽는 사람도 모르고 듣는 사람, 초대된 조상신도 알아듣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주문 같이 들릴 뿐이다. 그런데도 알고 보면 별다른 내용도 아니다. 『제삿날이 돌아와 술과 음식을 준비해 잔을 올리오니 잡수십시오』라는 것이 전부
그럴 바에야 이제 차라리 한글로 그때그때 마음을 풀어 올리는 것이 더 현실적이 아닐까 생각된다.
(청년유도회에서는 한글 축문을 제시해 놓고 있다.)
추석, 설 같은 명절에는 이 절차를 생략하도록 권하는 경우도 있다.
■ 더 권하기
술 석잔 드시기가 끝났으면, 이제 식사를 하시도록 권하는 것이 순서이다. 이것을 의례 용어로는 「유식」(侑食)이라 부른다. 이 한자말을 풀어보면 『식사를 권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잠깐! 식사를 권하려면, 그 전에 먼저, 술은 그만하면 충분한지 여쭤 보는 것이 조심스런 대접 태도가 아니겠는가?
이래서 나온 것이 「첨작」(添酌)이 아닌가 싶다. 말 그대로, 잔에 술을 더 채우는 절차. 이를 위해 앞선 종헌 때는 잔을 반만 채워둔다.
■ 식사 올리기
이제 본격적으로 식사를 올리려면 우선 밥 뚜껑을 열어야 할 것이다. 이 절차를 「계반」(啓飯)이라 부른다. 『밥 뚜껑을 연다』는 한자말이다. 이어 숟가락을 밥그릇에 꽂아 드려야 조상신이 자실 수 있으며 이것을 「삽시」(揷匙)라는 절차이다. 이것 역시 『숟가락을 꼽는다』는 의미의 한자말이다.
■ 식사 중 자리 피하기
손님은 음식을 자시는 동안 주인이 함께 앉아 이것저것 반찬을 권하기도 하지만, 조상신은 다르다고 한다. 자시(식사하는 것)는 것을 지켜보지 않아야 하는 것.
때문에 제상을 방에 차렸을 때는 제관들이 모두 방밖으로 나가 문을 닫고 기다려야 한다. 대청에 차렸을 때는 뜰 아래로 내려서서 자리를 피해야 한다. 하지만 단칸방에선 그럴 수 없으니, 이때는 제관들이 모두 엎드려 기다리면 될 것이다.
이 절차를 「합문」(闔門)이라 한다. 문을 닫는다는 뜻. 그 시간이 3,4분은 돼야 한다는 책도 있고, 젓가락을 세번 혹은 아홉번 두드려 시간을 삼는 예도 있으니 이는 각각 밥을 한 숟가락 잡수시는 시간을 의미한다고 한다.
■ 숭늉 권하기
식사를 다 드셨으면 숭늉을 올리는 것이 우리의 어른 모시는 법도 조상신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숭늉을 올리려면 먼저 식사 자리로 제관들이 다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이것을 「계문」(啓門)이라 한다. 문을 닫고 자리를 피할 때와 반대로, 다시 문을 열고 다가 간다는 뜻이며. 이어 숭늉을 올려야 할 참인데, 이 절차를 「헌다」(獻茶)라 한다. 차를 올린다는 뜻.
조상신이 숭늉을 마실 동안에도 2, 3분간 읍하고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돼 있다.
■ 상 정리하기
음식 자시는 일이 끝났으면 상을 정리할 차례. 수저를 내려놓고 밥 뚜껑을 닫는 일이다. 제사에서는 이 정도로써 상 정리 절차를 상징적으로 마친다.
수저 내려놓는 일을 한자로 나타내면 「철시」(撤匙), 밥 뚜껑 덮는 것은 「복반」(覆飯)이다. 그래서 이 절차를 의례 용어로는「철시복반」이라 한다.
■ 송별 인사
식사가 끝났으면 조상신을 이제 보내 드려야 할 터이다. 이별 인사를 올리는 것을 「사신」(辭神)이라 한다. 『안녕히 가십시오, 다음에도 모시겠습니다』는 뜻. 이 사신은 제사 참여자 모두가 함께 인사를 드리는 형식으로 행해진다.
*지금까지 순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제사 순서 ◎
* 진설- 상차리기
* 신위 모시기
1. 분향(焚香) → 제주가 꿇어 앉아 향을 피움.
강신(降神) → 술을 반잔쯤 받아 향로에 세 번 돌린후 퇴주.
(그릇에 지운다.) *가정마다 다를수 있음
2. 참신(參神) → 모두 조상신께 절을 한다.
3. 헌작(獻酌) → 술을 올린다.
① 초헌(初獻) → 처음 술잔을 올리는 것
4. 독축(讀祝) → 축문을 읽음.
② 아헌(亞獻) → 둘째 잔을 올림
③ 종헌(終獻) → 마지막 잔을 올림 (잔을 반만 채움)
④ 첨작(添酌) → 잔에 술을 더 채우는 절차
5. 계 반(啓飯) → 밥뚜껑을 연다.
삽시(揷匙) → 숟가락을 꼽는다.
6. 유식(侑食) → 음식을 드시는 것
7. 합문(闔門) → 음식을 드시는 동안 문을 닫는다.
* 유식 방법이 다를 수 있음. 예 : 합문(문을 다다는것) 유식 ,꿇어 업드리는 유식등.
8. 계문(啓門) → 음식을 다 드셨을 때 문을 연다.
9. 헌다(獻茶) → 숭늉을 드린다.
10.철시(撤匙) → 수저를 내려 놓는다.
복반(覆飯) → 밥뚜껑을 덮는다.
11.사신(辭神) → 지방과 축문을 사른다.
12.음복 →음식을 먹는다.
*제사가 시작되기 전에 독축및 헌작할 사람을 미리 정한다
★ 제사상 차리기 ★
◈신위(神位) 기준으로 술잔 안주 과일 순(順)◈제사가 이렇게 원리만 알면 간단하듯이, 제상 차리기 역시 그렇다.
우선 우리 산 사람이 식사하는 순서부터 다시 떠올려 보면, 앞에서 말했듯이 먼저 술을 한잔 마시고, 이어 식사를 하며, 마지막 과일 같은 디저트를 먹지 않는가?
조상신이 자시는 순서도 마찬가지이고, 따라서 상차리기도 이 순서에 따른다고 생각하면 큰 차질이 없을 듯하다. 때문에 신위를 기준으로 해서 가장 앞자리에 술잔을 차리고 그 다음엔 안주 될 만한 것을 진설 한다. 다음 차례가 밥반찬이 될 것은 저절로 명확해지고 마지막 차례는 물론 디저트 거리가 될 터이다.
이것을 제사 지내는 산 사람을 중심으로 보면 순서가 거꾸로 될 것이다. 맨 앞이 디저트용 과일, 다음 식사에 쓸 반찬, 그 다음은 술안주가 될 음식들, 맨 안쪽이 술잔 순이다
* 상차리는것 중 이곳에 무엇을 놓아야 한다는 규칙은 없으며 같은 음식은 제사때 마다 같은 위치에 놓는 것이 좋을 줄 안다.
★절하는 순서★
제사를 지낼 때 보면 흔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퍽 엎드려 꾸벅 절을 해댄다. 그러나 제사 때 하는 절, 즉 제배(祭拜)는 단순한 절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의식이라고 보는 게 좋을 듯하다.
전통적으로는 아래에 나열하는 순서를 따르나, 근래에는 그 중
<읍>의 차례를 생략해도 좋다고 권하는 경우가 있다.
①흥(興) →일어선 자세
②읍(揖) →양팔을 눈 높이까지
③궤(跪) →팔을 내리며 꿇어앉기
④공수(拱手) →두손을 모아 쥔다.
⑤배(拜) → 엎드려 절하기
①흥(興) →제배는 서 있는 자세에서 출발하고, 그것으로 끝난다.
이 자세를「흥」(興)이라 하며,「일어서 있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
②읍(揖) → 서 있는 상태에서 들어가는 첫 제배 순서는 읍(揖)이다.
양팔을 눈 높이까지 모아 쥐는 행동이 그것, 동양의 독특한 인사법중 하나이다.
③궤(跪) → 다음에는 모아 쥔 양팔을 내리면서 끓어 앉는다. 이것을 전례 용어로는 궤(跪)라 한다. 「끓어 앉는다」는 뜻의 한자말이다.
④공수(拱手) →끓어 앉은 뒤에도 또 두 손을 다시 모아 쥔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높이가 「읍」때와 달리 가슴 정도에 머문다.
이 순서를 「공수(拱手)」라 부른다.
⑤배(拜) → 그런 다음에야 엎드린다. 절을 한자로 쓴「배(拜)가 이 순서의 이름이다. 이것이 끝나면 일어나기, 즉 「흥」으로 순서가 다시 이어진다.
* 제사 순서를 복사하여 옆에 두고 정독을 하면 이해 빠를것임.
발그내 < 쉬어가는 쉼터 3권 : (이근철 지음) 80쪽에 실려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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